LG-GM 합작사, 中 창신신소재와 분리막 구매계약 체결

약 2866억원 규모…계약 기간 오는 2024년까지
창신신소재, 글로벌 1위 분리막 업체…CATL, LG엔솔 등에 공급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중국 창신신소재로부터 약 2866억원 규모의 분리막을 구매했다. 

 

창신신소재는 "얼티엄셀즈와 리튬 배터리 분리막 구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며 "양사는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얼티엄셀즈는 오는 2024년까지 2억5800만 달러(약 2866억원) 이상 규모의 분리막을 공급받는다. 

 

창신신소재는 2차 전지 핵심소재 중 하나인 습식 분리막 글로벌 1위 제조업체다. 지난 2018년 '상하이 은제구펀'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신소재 대기업으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매출 43억 위안(약 7483억원), 순이익 12억 위안(약 2088억원)을 기록해 실적 반등에도 성공했다. 

 

상하이, 주하이, 장시, 우시 등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연간 33억㎡ 규모의 습식 분리막 생산능력을 갖췄다. 현재 중국 CATL,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배터리 기업에 분리막을 공급하고 있다. 

 

분리막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4대 핵심소재로 꼽힌다. 배터리 원가의 15~20%를 차지한다. 특히 양극재와 음극재의 접촉을 막아 발열과 화재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등 리튬이온 배터리 안전성과 성능에 집적적인 영향을 미친다. 

 

글로벌 분리막 시장은 폭발적인 전기차 및 배터리 수요에 힘입어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약 40억㎡였던 분리막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160억㎡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2023년부터는 공급 부족 현상도 우려된다. 분리막 세계 2위 기업인 일본 아사히카세,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도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 증설 작업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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