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투자' 세빌스IM, 英 아마존 물류센터 인수

매매가 2500억원
전체면적 99만㎡ 단층건물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생명이 2대 주주에 오르게 되는 영국 부동산 자산운용사 세빌스자산운용이 베스타스자산운용으로부터 영국에 있는 아마존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빌스자산운용과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영국 레스터시 바든에 있는 아마존 물류센터의 매매 계약을 맺었다. 매각가는 1억6100만 파운드(약 2500억원)다.

 

이 물류센터는 전체면적 약 99만㎡ 규모의 단층 건물이다. 앞서 베스타스자산운용은 BNP파리바리얼에스테이트자산운용과 함께 지난 2016년 이 자산을 개발 단계에서 1억2500만 파운드(약 2000억원)에 선매입한 바 있다. 

 

BNP파리바REIM은 "베스타스를 대신해 첫 번째 성공적인 투자를 완료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세빌스자산운용은 영국 종합부동산그룹 세빌스의 자회사로 지난해 기준 32조원 규모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운용자산을 기준으로 유럽 독립계 부동산 운용사 중 5위로 꼽힌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6375만 파운드(약 1000억원)를 투자해 이 회사의 지분 25%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이 회사의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오는 2025년까지 10%를 추가로 취득할 수 있는 콜옵션도 보유했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지난 2010년 설립돼 국내외 오피스빌딩과 물류창고 등에 폭넓은 투자를 진행해 온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다. 오피스, 물류센터, 호텔 등 해외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 물류 부동산 투자를 위해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300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운용자산은 8조8175억원이다. <본보 2020년 4월 3일자 참고 : [단독] 베스타스운용, 폴란드 인베스코 물류센터 950억원에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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