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韓기업 중남미 인프라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 '톡톡'

과테말라 화물수송 철도 사업 예타 지원
지난해 코스타리카 광역철도 사업 논의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우리 기업의 중남미 인프라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지난 1월부터 과테말라 화물수송 철도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지원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과 연계해 46만6900달러(약 5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이 사업은 과테말라 정부와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과테말라는 철도 인프라 노후로 1990년대 중반부터 지속해서 개선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철도를 화물 운송으로 활용해 도로망에 집중된 교통 수요로 분산하려고 노력 중이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우리 정부가 CABEI에 가입한 것을 계기로 이 지역 인프라 사업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5월 코스타리카 철도청과 만나 산호세 광역철도(TRP) 사업을 논의했다. <본보 2020년 5월 28일자 참고 : 수출입은행, 코스타리카 광역철도 투자 논의>

 

CABEI는 온두라스·코스타리카·니카라과·엘살바도르·과테말라 등 중미 국가가 균형 개발 및 경제 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1960년에 설립한 중미 지역 최대 다자개발은행이다. 우리나라는 작년 1월 가입했다. 

 

수출입은행은 또 지난해 10월 중남미개발은행(CAF)과 2억 달러(약 2220억원)의 전대금융 한도계약을 맺었다. 전대금융은 수출입은행이 현지 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면, 그 은행이 한국 물품을 수입하는 현지 기업에 수입대금을 대출하는 금융상품이다.

 

한편, 지난 2019년 한국의 중남미 수출액은 263억 달러, 해외투자금액은 102억 달러로 최근 증가하는 추세다. 또 2019년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데 이어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체결 및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등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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