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배터리 내재화' 속도…加댈하우지대 연구팀, 실탄 조달

테슬라 310만 달러·NSERC 290만 달러 지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의 파트너 제프 단 캐나다 댈하우지대학 교수의 연구팀이 600만 달러(약 67억원)를 확보했다. 전기차 배터리 성능과 수명 개선을 위한 연구에 조달 자금을 쏟으며 테슬라의 배터리 내제화를 지원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단 교수 주도의 배터리 연구팀은 연구 자금으로 600만 달러를 조달했다. 테슬라가 310만 달러(약 34억원), 캐나다 자연과학공학연구회(NSERC)가 290만 달러(약 32억원)를 지원했다.

 

연구팀은 지원액을 바탕으로 △비용 절감 △수명 연장 △에너지밀도 증가 △안전성 개선 △지속가능한 소재의 함량 증가 등을 연구한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 연구를 촉진하고 테슬라와 파트너십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단 교수는 공식 성명을 통해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테슬라는 자동차, 태양열, 에너지 저장 분야의 훌륭한 파트너이자 세계적인 리더"라며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생산·저장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2016년 단 교수의 연구팀과 인연을 맺었다. 올 초 5년 파트너십을 갱신해 2026년까지 협력을 이어가게 됐다. 연구팀 소속인 청인 양(Chongyin Yang)와 미셸 메츠커(Michael Metzger)를 각각 캐나다 리서치와 허츠버그-단의 수장으로 영입하고 돈독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단 교수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야의 선구자다. 배터리 기술과 관련 700편이 넘는 논문을 썼고 공동 발명을 포함해 특허 65개를 냈다. 배터리 수명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특허를 비롯해 테슬라가 보유한 여러 배터리 특허의 저자로도 있다.

 

테슬라는 단 교수 연구팀의 자금 확보를 돕고 배터리 독립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테슬라는 2019년 미국 맥스웰 테크놀로지스와 캐나다 하이바시스템즈를 인수했다. 미국 프리몬트 공장에서 배터리 셀 생산 시험라인도 깔아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3년 내 반값 배터리를 개발하고 2030년까지 3TWh의 생산 규모를 갖춘다는 목표다. 프리몬트뿐 아니라 텍사스,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에 배터리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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