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V9.0 이르면 2주 내 출시"

부품 의존 없이 자율주행 구현 '퓨어비전' 전략 일환
안전성 논란 정면돌파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베타 V9.0를 이르면 2주 안으로 선보인다. 자율주행 기술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안전성 논란을 돌파할지 주목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6일 FSD를 지원하는 베타 V9.0의 출시 일정을 공유했다. 그는 "퓨어 비전(Pure Vision)을 기반으로 한다"며 "이주 내에 퓨어 비전 제품을 하나 출시하고 이후 1~2주 안에 베타 V9.0 버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퓨어 비전은 레이더를 비롯해 부품에 의존하지 않고 자동차가 스스로 주변 환경을 탐지하고 자율 주행 기능을 구현하겠다는 테슬라의 포부를 담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부터 북미향 모델3과 모델Y에 레이더 센서를 제거했다. 대신 8개 카메라와 신경망 처리로 구성된 테슬라 비전(Tesla Vision) 시스템을 탑재했다.

 

머스크 CEO는 레이더를 기업을 옥죄는 '목발'이라 표현하며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해왔다. 비싸고 차량의 컴퓨팅 능력을 잡아먹는다는 이유에서다. 테슬라는 카메라만으로 물체의 깊이를 측정하는 독자 기술 개발을 추진했다. 레이더를 빼고 시각에 의존하는 자율주행 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베타 V9.0 버전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테슬라는 이미 2000여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수집한 주행 정보를 토대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다.

 

테슬라는 새 소프트웨어로 잇단 악재를 해소할 방침이다. 테슬라는 2016년부터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했다. 자율주행 기능이 담긴 '오토파일럿'을 공개하고 차량에 탑재했지만 안전성 이슈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달 미국에선 오토파일럿 기능을 켠 채 차량 뒷좌석에 앉아 질주하거나 잠을 자던 운전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충돌 사고가 발생하며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 정밀 조사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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