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플러그파워 합작사 'HYVIA' 출범

합작사명 HYVIA…수장에 '20년 르노맨' 데이비드 홀더배치
연내 수소연료전지차 3종 출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르노와 미국 수소 회사 플러그파워의 합작사 'HYVIA'가 닻을 올렸다. 연내 수소연료전지차 3종을 발표하고 유럽 공략에 나선다.

 

르노가 3일(현지시간) "플러그파워와 합작사 'HYVIA'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HYVIA는 수소를 뜻하는 'HY'와 도로를 의미하는 라틴어 'VIA'를 결합한 단어다. 저탄소 차량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야망이 담겼다.

 

합작사는 르노에서 해외 영업, 전략 등 여러 부서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데이비드 홀더배치(David Holderbach)가 맡는다. 프랑스 내 르노 사업장에 거점을 두고 운영된다.

 

먼저 합작사 본사와 연구·개발(R&D)팀은 르노의 경상용차 엔지니어링·개발센터가 있는 프랑스 빌리에셍프헤데히크 지역에 위치한다. 르노의 R&D팀과 시너지를 내며 차량 연구에 집중한다. 제조·물류 관련 팀은 르노 공장이 있는 플린스에 거점을 둔다. 연말까지 연료전지 차량과 충전소 조립이 플린스 사업장에서 진행된다.

 

합작사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기술인 'E-TECH'를 적용해 주행 범위를 최대 500㎞로 늘린 차량을 선보인다. 르노의 플랫폼을 활용해 시장에 차량 3종을 연말까지 유럽에 출시한다. 시내버스와 밴, 샤시캡(Chassis cab)과 같은 대형 차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첫 신차는 바틸리 소재 르노 공장에서 조립된다.

 

르노는 플러그파워와 올 초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수소 상용차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해왔다. 절반씩 지분을 갖고 합작사를 세워 유럽 내 연료전지 기반 중소형 상용차 시장에서 3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한다는 포부다. <본보 2021년 1월 13일자 참고 르노·플러그파워 수소연료전지 경상용차 합작사 설립…'SK 투자' 대박 조짐>

 

합작사가 본격 출범하며 양사는 르노의 완성차 사업 노하우와 플러그파워의 수소 기술력을 활용해 수소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게 됐다. 시장조사기관 H2리서치에 따르면 2030년 세계 수소차 시장은 105만대 규모, 누적 보급 대수는 3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평균 증가율 58.6%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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