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인도네시아법인 1000억 유상증자 실시…"영업력 강화"

현지 금융당국 승인…이달 중순께 증자 실시
기업은행, 최대 800억 규모로 참여

 

[더구루=홍성환 기자] IBK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법인의 유상증자를 통해 1000억원 규모로 자본금을 확충한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업은행 인도네시아법인 IBK인도네시아은행의 유상증자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이달 중순께 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주당 170루피아의 공모가로 총 72억8400만여주를 발행한다. 이를 통해 최대 1조2300억 루피아(약 960억원)를 조달한다. 모회사인 기업은행은 최대 1조 루피아(약 780억원) 규모로 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본보 2021년 3월 24일자 참고 : 기업은행, 인니법인 1000억 실탄 충전…적자탈출 '안간힘'>

 

기업은행은 지난 2019년 9월 아그리스은행·미트라니아가은행을 합병해 인도네시아법인을 설립한 이후 꾸준히 자본을 늘리며 영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2분기와 4분기 각각 7000억 루피아(약 550억원), 1조 루피아(약 790억원) 규모로 자본을 늘렸다. 작년 말 현재 자본금 2조4000억 루피아(약 1880억원)로 부쿠 2등급 은행이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오는 2023년까지 핵심자본을 5조4000억 루피아(약 4230억원)까지 늘려 '부쿠(BUKU) 3 등급' 중대형 은행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은행은 자산 규모에 따라 부쿠 1~4 등급으로 분류한다. 등급이 높을수록 자산 규모가 크고, 사업 범위도 넓어진다. 부쿠3 등급 은행은 자산 5조 루피아(약 3920억원) 이상, 30조 루피아(약 2조3490억원) 미만이다.
 

한편, IBK인도네시아은행은 1분기 1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같은 기간 150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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