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히알루론산 두 자릿수 성장…LG화학·휴메딕스 '기대'

2024년 76억 위안 전망
LG화학 중고가형 수입산 제품 1위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에서 비수술 미용시술 수요가 늘며 히알루론산 시장이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LG화학을 비롯해 국내 업계의 현지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5일 코트라 다롄무역관과 중국 인기 의료 미용 사이트 씬양(新氧)에 따르면 히알루론산 최종재의 시장 규모는 2019년 42억7000만 위안(약 7450억원)에 달한다. 연평균 12.8%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 2024년 76억 위안(약 1조32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히알루론산은 다당류의 일종으로 자신의 무게보다 최대 1000배에 달하는 수분을 함유하고 보습 작용이 뛰어나다. 인공 눈물과 관절염 주사, 물광 주사, 마스크팩 등에 쓰인다.

 

중국에서는 비수술 미용시술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이다. 2019년 중국 전체 비수술 의료미용 유형 중 주사형은 84.7%를 차지했다. 히알루론산 비율은 66.6%에 달했다.

 

시장이 커지면서 안전성 확보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규제 당국의 인증을 받은 정규 제품 비중은 30%대에 그친다. 지난해 전체 히알루론산 제품 중 정규 제품은 32%, 불량품은 17%, 가짜제품은 53%였다.

 

중국 당국은 감독을 강화하고 정규 제품의 유통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수입 업체는 의료기기 등록 절차를 마쳐야 수출이 가능하다. 제품 위험성 분석 자료와 기술설명서, 실험보고서 등을 제출해 현지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중국은 까다로운 검사로 히알루론산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시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계도 중국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은 중국 내 3대 히알루론산 수입국이다. 중국 내 한국산 히알루론산 수입액은 2018년 16억10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20억4000만 달러(약 2조2800억원)로 뛰었다.

 

특히 LG화학은 중국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쓰촨대학 화시구강병원 의료미용과 주임 왕항 교수는 작년 8월 18일 개최된 항저우 메보스 국제미용의료학술대회에서 "제품의 점탄성, 꾸밈도, 결합도 부분에서 아시아인 피부에 LG화학의 제품이 비교적 잘 맞는다"고 발표했었다. LG화학은 2019년 판매액 기준 중고가형 수입산 제품 시장에서 24.2%의 점유율을 기록해 선두를 차지했다. 휴메딕스는 14.3%로 3위에 올랐다.

 

코트라는 "소비자들이 히알루론산 제품을 선택할 시 브랜드와 입소문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며 "안전성과 효과성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파워와 SNS 등을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을 활용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중국 시장은 중고가형 외국산 제품이 주도하고 있는 바 확실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포지셔닝을 해 현지 제품과 차별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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