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이집트 인프라 개발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한다. 국내 기업의 이집트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 대표단은 지난달 28일~이달 3일(현지시간) 이집트를 방문해 라니아 알-마샤트(Rania Al-Mashat) 이집트 국제협력부 장관 등 정부 부처 관계자와 만나 인프라 개발 사업 참여에 대해 논의했다.
수출입은행과 이집트 정부는 룩소르-아스완 철도 신호 시스템 현대화 사업을 포함해 다양한 개발 사업과 관련해 자금 조달 등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 사업은 이집트 남동부 도시인 룩소로와 아스완을 잇는 225㎞ 구간의 철도 신호를 개선하는 것이다. 최근 함마디~룩소르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을 따낸 현대로템이 수주를 추진 중이다.
앞서 우리 정부는 올해 1월 제3기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국을 재지정하면서 이집트르 새롭게 포함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직접투자(FDI) 교역 규모 확대, 양국 자유무역협정(FTA) 공동 연구 개시 등 협력 잠재력이 풍부한 유럽-중동-아프리카를 잇는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수출입은행은 이집트 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에 지점 개설을 검토 중이다. 그동안 이집트에 집행한 ODA 실적은 2019년 말 기준 5870만 달러(약 660억원)에 이른다. <본보 2021년 5월 24일자 참고 : 수출입은행, 이집트 지점 개설 추진…한-이집트 협력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