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론자, 코로나 부스터샷 CMO 추가 계약…네덜란드서 생산

네덜란드 겔린에 모더나용 새로운 생산라인 구축
1회 접종시 50µg 투여 기준 연간 3억회 분 생산
모더나, 부스터샷 개발 박차…"남아공·브라질 변이에 효과"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중인 부스터 샷(3차 추가 접종) 생산량 확대를 위해 의약품위탁생산(CMO)를 맡고 있는 스위스 론자와 협력을 확대한다. 론자의 네덜란드 공장에 모더나용 새로운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모더나는 론자와 추가 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밝혔다. 론자의 네덜란드 겔린 소재 공장에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스터 샷 후보 물질 생산라인을 세운다. 후보 물질이 승인을 받을 경우 연내 공장 가동을 시작해 50마이크로그램(µg) 투여 기준 연간 3억회 분의 백신을 추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후안 안드레스 모더나 CTO(최고 기술 책임자) 겸 COO(최고 운영 책임자)는 "우리는 제조 파트너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리며 론자와 함께 구축한 강력한 기반을 바탕으로 유럽에서의 제조 역량을 더욱 강화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추가 생산 계약은 동급 최공의 변종 부스터 샷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생산을 계속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더나는 유럽에서 론자 외에 스페인 기업 로비(ROVI)와도 CMO 계약을 맺고 있다. 양사의 생산능력을 합치면 유럽에서만 50마이크로그램 투약 기준 연간 6억회 분 백신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기존 코로나19 백신에 내성을 가진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발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모더나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을 개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발표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모더나의 부스터샷은 남아공과 브라질 변종에 대한 면역반응을 형성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지 6~8개월이 지난 사람들을 대상으로 50마이크로그램을 투여했다.

 

모더나는 백신 공급을 늘리기 위해 저용량 버전도 연구하고 있다. 현재는 1회 접종시 100마이크로그램을 투여하고 있지만 이를 절반 수준까지 줄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전체 용량이 필요하지 않은 어린이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모더나는 “2022년부터 시장에 다양한 용량의 백신이 출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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