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전기차 TF' 아르테미스 편입…폭스바겐그룹 '퓨처 모빌리티' 개발 진용 구축

전기차 청사진 그리기 집중
자율주행 전기차 연구 아우디, 소프트웨어 연구 카리아드로 분할
호프만 기술 책임자 총괄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우디가 전기차 개발팀 아르테미스를 내부로 편입한다. 아르테미스가 하던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을 아우디가, 소프트웨어 연구를 폭스바겐그룹의 자회사 카리아드(Cariad)가 가져간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는 아르테미스의 인사와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독립적으로 운영하던 팀을 내부로 옮기고 신차 개발의 청사진을 짜는 데 집중한다. 자율주행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연구는 각각 아우디, 카리아드로 넘어간다.

 

아르테미스가 아우디 내부에 소속되며 아르테미스의 수장 알렉산더 히칭거(Alexander Hitzinger)는 물러나게 됐다. 올리버 호프만(Oliver Hoffmann) 기술 책임자가 개발을 총괄한다.

 

아르테미스는 '그리스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의 이름을 따 작년 6월 출범했다. 모회사 폭스바겐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집한 팀으로 전기차 전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업계는 이번 개편이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전기차 플랫폼을 이원화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보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3월 폭스바겐이 SSP, 아우디와 포르쉐가 PPE로 전기차 플랫폼을 이원화하기로 했다. 전용 플랫폼을 분리하고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아르테미스를 아우디 안으로 들여왔다는 분석이다.

 

아르테미스의 성과가 기대치보다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 아르테미스의 아이디어가 대량 생산에 적합하지 않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나오면서 독립적인 팀으로서의 역할이 축소됐다는 관측이다.

 

아우디는 '랜드제트(Landjet)'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아르테미스가 개발한 신차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출시가 목표였지만 1년 연기됐다.

 

마커스 듀스만 아우디 최고경영자(CEO)는 "아르테미스 모델의 초기 개발 단계에서 헌신한 히칭거에 감사드린다"며 "그의 경험과 노하우가 결합되지 않으면 2025년 고객 인도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