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호주 가스전 250억원 투자

산토스·페트로나스·토탈과 예브나 노스 가스전 개발
13개 평가정 개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호주 산토스,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프랑스 토탈과 호주에서 예브나 노스(Yebna North) 가스전 개발에 나선다. 가스 도입량을 늘리고 호주 사업을 확대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산토스, 페트로나스, 토탈과 예브나 노스 가스전 개발·생산에 3000만 호주달러(약 257억원)를 투자한다. 퀸즐랜드 소재 13개 평가정을 시추하고 이를 페어뷰(Fairview) 파이프라인과 연결해 가스를 생산한다.

 

이번 투자는 호주 글래드스톤액화천연가스(GLNG)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GLNG 사업은 호주 내륙에 위치한 석탄층 가스전을 개발해 액화천연가스(LNG)로 만들어 수출하는 프로젝트로 가스공사가 지분 15%를 가진다. 산토스가 30%, 페트로나스와 토탈이 각각 27.5%를 보유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2015년에 착수하고 LNG 생산에 돌입했다. 연간 생산량은 780만t으로 2015년 10월 평택 생산기지에 첫 입항이 이뤄졌다. 이후 호주 정부의 LNG 수출제한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7년부터 투자비를 회수하며 성과를 냈다.

 

아나스타샤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는 광업 전문 매체 마이닝 위클리 등을 통해 "GLNG 파트너사들의 투자로 페어뷰 석탄층 가스전 북쪽에 위치한 미개발 지역에서 가스 생산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로마 지역에 일자리와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어 "산토스와 투자 기업들은 올해 퀸즐랜드에 약 8억 호주달러(약 6800억원)를 투자해 약 12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가스공사는 추가 사업을 토대로 호주 에너지 시장에서 발판을 넓힌다. 호주는 세계 주요 천연가스 생산국이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에 따르면 동부와 북부 분지를 중심으로 9만4723페타줄(PJ)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다. 올해 생산량을 1990PJ로 추정되며 장기 매매 계약 수요는 28PJ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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