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YD 배터리 자회사, 2년내 IPO 추진

1~2년 내 상하이 증시 IPO 신청
현대차, 포드, FAW 등 고객사로 확보
공격적 투자로 생산능력 대폭 확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의 배터리 자회사인 푸디전지(弗迪电池)가 2년 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BYD 배터리 사업 부문에서 분사한 푸디전지는 향후 1~2년 내 상하이증권거래소에 IPO를 신청할 예정이다. 

 

푸디전지는 IPO를 준비하면서 모회사인 BYD의 지분을 점차적으로 줄여갈 계획이다. 상하이 금융 당국이 IPO 조건으로 단일 주주의 지분이 30%를 초과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윈페이 BYD 브랜드 및 공보 책임자는 "IPO 절차를 밟는 1~2년간 BYD의 지분을 줄여나가면서 외부 주주들이 더 많이 합류하게 될 것"이라며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지분 참여에서 배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푸디전지는 BYD 배터리 사업의 핵심으로 리튬인산철(LFP)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를 앞세워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삼원계(NCM) 배터리와 비슷한 에너지 밀도를 가지면서도 안전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오는 2022년부터 현대자동차, 미국 포드, 중국 제일자동차그룹(FAW) 등 완성차 제조사에 블레이드 배터리를 공급한다. 이 밖에 폭스바겐, 도요타, 다임러, BAIC 등과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수주 확대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 선제적으로 생산능력을 늘린다. 우선 중국 남서부 충칭시에 위치한 첫 블레이드 배터리 양산 공장의 생산능력을 현재 연간 20GWh 수준에서 35GWh까지 끌어 올린다. 이를 위해 라인 6개 증설 작업에도 착수했다. 올 초에는 벙부에 20GWh 블레이드 배터리 생산기지도 가동을 시작했다.

 

20GWh 규모의 창사 블레이드 배터리 공장과 10GWh 구이양 공장도 조만간 완공해 연내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 △충칭 △선전 △시안 등에도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푸디전지는 유럽에 첫 해외 배터리 공장도 건설 중이다. 신설 유럽공장에서는 배터리 생산, 포장, 운송 등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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