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어 르노, 佛 포레시아 협력…수소차 광폭 행보

르노 수소 경상용차에 포레시아 수소탱크 장착
지난해 현대차 수소트럭 공급 계약 체결

 

[더구루=정예린 기자] 르노가 프랑스 자동차부품업체 포레시아로부터 수소연료전지 경상용차에 장착할 수소탱크를 공급받는다. 포레시아는 현대차에 이어 르노까지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잇따라 고객사로 확보하는 쾌거를 이루며 관련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포레시아는 올 연말부터 르노에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저장장치를 납품한다. 

 

지난해에는 현대자동차와 수소탱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차는 유럽에 공급할 수소연료전지 트럭 1600대에 포레시아의 수소저장장치를 탑재한다. 해당 트럭은 스위스 수소에너지기업 'H2에너지'와 설립한 합작법인에 인도된다. 포레시아는 프랑스 바반스에서 1만 대 수소탱크를 생산해 공급한다. <본보 2020년 2월 7일 참고 [단독] 현대차 수소트럭에 佛 수소탱크 장착…포레시아와 1만개 계약 체결>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은 전기차에 이어 수소차까지 친환경 상용차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품 개발부터 인프라 구축까지 발 빠르게 나서 시장이 본격 개화하기 전 초기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도요타, BMW, 볼보, 다임러 등도 앞다퉈 뛰어 들고 있다. 

 

르노도 지난 2014년부터 수소차 상용화를 추진하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 1월에는 SK가 투자한 미국 수소전문기업 플러그파워와 수소연료전지 경상용차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본보 2021년 1월 13일 참고 르노·플러그파워 수소연료전지 경상용차 합작사 설립…'SK 투자' 대박 조짐>

 

르노와 플러그파워는 절반씩 지분을 갖고 연내 프랑스에 합작사를 세운다. 수소연료전지 스택·시스템을 양산하는 생산기지도 만든다. 수소차 개발부터 충전소 및 충전 서비스까지 종합 솔루션 구축에 뜻을 함께 한다. 

 

르노의 플랫폼을 적용한 수소 밴 '마스터 ZE'의 연내 출시가 1차 목표다. 내년부터 유럽에서 본격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향후 유럽 수소연료전지 경상용차 시장에서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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