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5G코어 장비보안 테스트 통과

UNC·UDG 등 코어 장비, 세계 최초 SCAS·NESAS 인증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화웨이가 5세대(5G) 네트워크 코어 장비의 보안 성능을 입증했다. 세계 최초로 주요 인증을 모두 통과하며 미국의 제재에 맞서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한다.

 

화웨이는 29일(현지시간) UNC와 UDG, UPCF, UDM 등 5G 코어 장비가 국제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3GPP)의 보안 보증 사양인 SCAS(Security Assurance Specifications)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테스트는 네덜란드 연구소 에스지에스 브라이트사이트(SGS Brightsight)에서 수행했다. 에스지에스 브라이트사이트는 35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이버 보안 연구소다.

 

화웨이는 이번 테스트로 GSMA의 네트워크 장비 보안 보증 체계인 NESAS(Network Equipment Security Assurance Scheme)와 SCAS 인증을 모두 가진 5G 코어 장비 업체가 됐다.

 

SCAS와 NESAS는 글로벌 통신 업계에서 통용되는 사이버 보안 관련 표준이다. 글로벌 통신사와 장비 업체, 규제기관 등이 표준 정립에 참여하고 있다.

 

화웨이가 보안성을 인정받으며 미국의 무역장벽에 맞서 점유율을 확대할지 주목된다. 미국이 화웨이 제재를 강화하며 장비 수주에 고전했다. 영국은 화웨이의 네트워크 장비들을 7월까지 철거하기로 했다. 노키아의 장비로 대체한다. 일본과 인도에서도 외면받았다.

 

주요국들이 미국의 제재에 동참하는 가운데 화웨이는 기술력을 앞세워 반격을 가하고 있다. 독일 특허 통계 조사 기관인 아이피리틱스(IPlytics)에 따르면 화웨이는 2019년 4월 기준 1554개의 5G 표준필수특허(SEP)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1분기 5G 특허료로만 약 6억 달러(약 6700억원)를 벌어들였다.

 

화웨이는 전 세계 59개국에 구축된 5G 상용 네트워크 140개 이상 중 절반 이상 설치를 담당했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르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31.7%로 2019년(32.6%)에 이어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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