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젠5 기반' 칩 TSMC서 위탁생산

3나노 공정서 양산
코드명 CPU 그라니테 리드지·APU 스트릭스 포인트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반도체 회사 AMD가 젠(ZEN)5 아키텍처 기반 중앙처리장치(CPU)와 가속처리장치(APU) 생산을 TSMC에 맡긴다. TSMC의 3나노미터(nm·10억분의 1m) 공정에서 양산하며 양사의 파트너십이 무르익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AMD는 젠5 아키텍처 기반 CPU·APU를 TSMC에 위탁생산한다. 3나노 공정에서 양산되며 '라이젠 8000'시리즈로 출시될 전망이다.

 

CPU는 코드명이 그라니테 리드지(Granite Ridge)로 인텔 프로세서와 동일한 소켓 접점 방식(LGA – Land Grid Array)을 쓴다. 젠4 기반 칩이 내년에야 등판하는 점을 고려하면 그라니테 리드지는 2023년 이후 출시가 전망된다. APU는 코드명이 스트릭스 포인트(Strix Point)로 하이브리드 마이크로 아키텍처가 적용된다.

 

AMD는 TSMC의 7나노 공정에서 매출 비중이 22%에 달하는 주요 고객사다. 앞서 CPU 라이젠 3000, 5000시리즈를 TSMC에서 양산했다. 지난 3월 출시한 서버용 칩 '에픽 7003'도 TSMC의 7나노 공정에서 만들어졌다.

 

AMD는 올해 TSMC의 위탁생산 규모를 전년보다 최대 80% 확대하기로 했다. 젠4 아키텍처를 채용한 CPU는 TSMC의 5나노 공정을 통해 연내 생산을 앞두고 있다.

 

AMD가 TSMC에 주문량을 늘리며 TSMC의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47.1%에서 올해 같은 분기 56.0%로 상승했다

 

TSMC는 수주 확대에 발맞춰 설비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SMC는 올해 300억 달러(약 33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3년간 1000억 달러(약 111조원)를 쏟을 계획이다. TSMC는 100억~120억 달러(약 11조~13조원)를 퍼부어 애리조나 피닉스에 5나노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했다. 3나노 공장 설립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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