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게임업체인 텐센트가 중국 온라인 게임 개발사 '페이위 테크놀로지' 지분을 추가 확보했다. 새로운 제휴 업체를 찾는 등 '게임 제국' 텐센트가 수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 자회사인 'THL H'는 특정 주주로부터 페이위 테크놀로지 주식 9000만 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텐센트는 이번 거래로 페이위 테크놀로지 지분율을 10%에서 15.24%로 확대하게 됐다.
페이위 테크놀로지는 2008년 7월 사먼에서 설립된 모바일·웹게임 개발 업체로 △신선도 △따화선셴 △삼국의 칼날 등의 다양한 게임을 출시한 바 있다.
텐센트가 페이위 테크놀로지의 지분을 처음 확보한 것은 지난달이다. 텐센트는 자회사인 THL H을 통해 지난달 25일 페이위 테크놀로지에 지분 투자를 단행해 1억 7180만 주를 1억 2000만 홍콩달러(약 172억원)에 획득했다. 페이위 테크놀로지는 텐센트의 지분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본금을 신제품 개발 지원 및 인력 확보, 마케팅 예산 확대 등에 투입할 것이라 밝혔다.
텐센트는 페이위 테크놀로지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며 향후 개발될 신규 IP 확보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텐센트는 올해도 광범위한 투자를 이어 나가고 있다. 텐센트는 지난달 말까지 글로벌 38개 게임사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에는 핀란드의 게임 개발사 레미디 엔터테인먼트의 지분 3.8%를 확보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국내 게임사인 '로얄크로우'의 지분을 177억원을 투입해 사들이기도 하는 등 전방위적인 IP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