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위치기반 사진 탐색' 특허침해 피소

메모리웹, 맥OS 자사 특허 4건 침해 주장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지도정보 표시 앱 제작업체로부터 특허를 침해당했다며 고소당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소재 지도정보 표시 앱 제작업체인 '메모리웹'은 25일(현지시간) 애플을 상대로 텍사스주 서부지방법원에 특허법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메모리웹은 애플의 맥OS의 위치 기반 사진 탐색 기능이 자사의 특허 4건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메모리웹이 문제를 삼는 것은 애플이 맥OS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위치기반 사진탐색 기능이다. 이 기능은 위치추적 기능과 사진 기능을 합쳐 아이폰 이용자가 사진을 촬영한 이후 저장된 사진을 통해 쉽게 촬영 위치를 파악하고 인물도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이다.

 

메모리웹은 애플이 지도앱과 사진관리 기능을 연동해 사진을 촬영하고 나면 촬영한 위치를 저장, 편한 관리를 위해 지도에 사진을 위젯형태로 띄우는 기능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메모리웹은 해당 기능이 포함된 앱을 2016년 10월 출시해 현재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모리웹은 재판부에 애플의 특허 침해를 인정해줄 것으로 요청했으며, 이로 인한 피해보상과 재판 비용 일체를 책임질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특히 메모리웹은 피해보상금과 관련해 고의성 여부를 판단해 특허 침해가 고의적으로 이루어졌을 경우 피해보상금을 3배로 늘려달라고도 요구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웹이 제기한 소송이 애플을 이기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있다. 무엇보다 해당 기능과 유사한 서비스는 애플 외에도 다양한 업체가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소송은 애플이 메모리웹의 독창적인 아이디어 등을 따라했는지 여부가 중요한데 메모리웹이 제기한 문제는 너무 광범위한 부분을 얘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2000년부터 서비스했던 모바일미에서도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었다"며 "메모리웹이 자사 앱만이 가지고 있는 기능을 애플이 무단도용했다는 부분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재판을 이기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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