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미국의 특허관리전문회사(NPE)로부터 아이비콘 관련 특허 침해 혐의로 피소됐다.
미국 텍사스 소재 NPE 빌제이코(BillJCo)는 25일(현지시간) 애플을 상대로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에 특허법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빌제이코가 문제 삼은 특허는 애플이 2013년 공개한 '아이비콘'과 관련된 특허 6건이다.
아이비콘은 iOS7 출시와 함께 도입된 근거리 데이터 통신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블루투스 저전력 기술(BLE)을 기반으로 특정 공간에 머무는 사람의 위치를 파악하고 스마트폰 앱에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애플은 아이비콘을 출시한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다양한 알림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쇼핑 경험을 향상시켰다.
빌제이코는 아이비콘이 자사의 위치 기반 자동 데이터 전송 기술 6개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빌제이코는 애플에 2019년 특허를 침해하고 있다고 통보한 적이 있다고도 밝혔다. 이어 총 33개의 비콘 관련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6개 특허 외에도 다른 특허를 침해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소송이 제기된 지역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빌제이코가 소송을 제기한 텍사스주가 이전부터 특허 보유자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리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며 "향후 애플이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