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의 캄보디아 자회사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가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국민은행의 해외 사업을 견인했다.
23일 프라삭이 캄보디아 증권거래소(CSX)에 공시한 1분기 실적 자료를 보면 이 회사의 1분기 순이익은 3600만 달러(약 41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9%나 성장했다. 이는 국민은행의 해외 법인 가운데 최고 실적이다.
순이자이익은 6860만 달러(약 770억원)로 전년 대비 23.0%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은 같은 기간 12.3% 늘어난 220만 달러(약 25억원)였다.
지난 3월 말 기준 총자산은 37억4620만 달러(약 4조2240억원)로 올해 들어 3개월새 3.6% 증가했다. 대출잔액은 32억2217만 달러(약 3조6350억원)로 전년 말보다 6.3% 늘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해 4월 프라삭 지분 70%를 인수하며 계열사로 편입했다. 프라삭은 지난 2018년 기준 현지 소액대출 시장 점유율 41.4%로 1위이자, 전체 대출 시장 점유율 3위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프라삭은 인수 1년 만에 국민은행의 효자 해외 법인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1억880만 달러(약 1230억원)로 해외 법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본보 2021년 4월 7일자 참고 : "KB금융 윤종규 M&A 승부수 통했다"…캄보디아 프라삭, 실적 쑥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