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투자' 소렌토, 코로나19 줄기세포치료제 2상 브라질 승인

브라질 보건 당국, 치료제 'COVI-MSC' 2상 승인
코로나에 따른 ARDS 환자 100여 명 대상
美서 1b상 완료…"참여 환자, 빠른 회복세 보여"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한양행이 투자한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이하 소렌토)가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줄기세포 치료제 2상 임상 시험에 착수한다. 

 

소렌토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줄기세포를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 'COVI-MSC'의 2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 이후 급성호흡곤란(ARD) 또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이 발생해 치료를 받는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을 진행한다. 33명에 위약(플라시보)를, 67명에 실제 치료제를 투약할 계획이다. 이르면 6월 환자 등록을 시작한다. 

 

소렌토는 빠르고 안정적인 2상 돌입을 위해 현지 임상 연구 기관인 시노바 헬스(Synova Health) 및 전국 의료 센터와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한다. 

 

헨리 지 소렌토 회장은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지역에 집중함으로써 우리는 환자들을 돕는 동시에 제품 후보와 관련된 안전성 및 효능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2상에서 최근 마무리한 1b상 연구에서 처음 관찰된 이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렌토는 유의미한 결과가 확인되면 ANVISA가 치료제 후보인 COVI-MSC를 긴급 사용 승인(EUA)하기 위해 필요한 개발 및 제조에 대한 계획을 수립할 준비도 되어 있다"고 자신했다. 

 

소렌토는 앞서 미국에서 COVI-MSC에 대한 1b상을 실시했다. 지난 4월에는 임상에 참가한 환자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연구 성과도 공유했다. 당시 연구팀은 환자 3명에게 격일로 총 3회에 걸쳐 정맥주사를 투여한 결과 3명 모두 1주일 이내 퇴원했으며, 투약 관련 이상 반응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유한양행은 지난 2016년 4월 121억원을 투입해 소렌토 지분 1.3%(180만주)를 확보했다. 같은해 9월 미국에서 신약 개발 합작사인 이뮨온시아를 설립,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