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코핀은행, '국민은행 파견' CIO 교체

신의현 CIO, 韓 복귀 결정
내달 주총에서 신임 CIO 선임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한국 본사에서 파견한 최고정보책임자(CIO)를 교체한다. 지난해 인수 이후 부코핀은행의 IT 역량 강화를 이끌던 신의현 CIO가 한국 복귀를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부코핀은행은 1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공시를 통해 "신의현 CIO가 지난 11일 사임했다"며 "내달 1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신임 CIO를 선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사 사임에 따른 회사 운영과 재정 상황, 사업 연속성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신 CIO는 지난해 8월 부코핀은행에 파견된 이후 IT 부서를 이끌면서 신규 앱 출시, 온라인 상품 확대 등 디지털 역량 강화를 주도했다. 국민은행은 앞서 지난해 부코핀은행의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선진 금융 시스템을 이식하기 위해 본사의 핵심 인력을 대거 투입한 바 있다.

 

부코핀은행은 현재 차세대 은행 시스템 구축 등 IT 역량 강화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이에 차세대 은행 시스템 개발을 위해 8000억 루피아(약 64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본보 2020년 12월 18일자 참고 : KB국민은행, 부코핀은행에 디지털 경쟁력 이식 본격화>

 

리반 푸완토로 부코핀은행 회장은 "부코핀은행 IT 개선에 크게 기여한 신 CIO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CIO 교체에도 IT 전환 프로세스는 로드맵에 따라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8년 7월 부코핀은행 지분 22%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랐고, 올해 7월과 9월 두 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67.0%로 늘리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국민은행은 부코핀은행의 디지털 금융을 강화해 현지 10대 은행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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