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2·3월 中CATL 앞섰다…1분기 실적은 2위

시장조사기관 '아담스 인텔리전스' 보고서
CATL, 탑재량 13.3GWh로 1위…2위 LG엔솔보다 12% 많아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2월과 3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에서 중국 CATL을 앞질렀다. 다만 CATL은 압도적인 1월 실적에 힘입어 1분기 전체로는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다. 

 

시장조사기관 아담스 인텔리전스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CATL은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 13.3GWh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 LG에너지솔루션(11.9GWh)과 3위 파나소닉(9.1GWh)보다 각각 12%, 46% 높은 수치다. 

 

파나소닉의 뒤를 이어 중국 BYD가 4위를 달성했다. 국내 배터리 기업인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각각 5,6위에 올랐다. 

 

1분기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월과 3월에는 근소한 차이로 LG에너지솔루션이 CATL을 제쳤다. 그러나 CATL의 1월 배터리 탑재량이 LG에너지솔루션 대비 66% 많았다. 

 

특히 CATL은 중국 시장에서 약진했다. 1분기 전기승용차·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 일반적인 차량에 10.6GWh의 배터리를 납품했다. 전기버스용 0.7GWh, 대형트럭 및 특수 목적 차량용 0.2GWh 등을 포함해 대형 전기 차량에는 총 11.5GWh를 공급했다. CATL은 테슬라의 중국향 모델3를 비롯해 푸조, 현대차, 혼다, BMW, 도요타, 폭스바겐, 볼보 등으로부터 수주를 따냈다. 

 

아담스 인텔리전스는 "CATL이 1분기 중국에서 납품한 일반 전기차용 배터리 용량은 다른 32개의 배터리셀 공급 업체의 공급량을 합친 것보다 높은 수치"라며 "향후 몇 달 동안 CATL이 중국에서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 세계에서 탑5 자리를 놓고 중국 CALB와 고션이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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