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수소 인프라 구축 위해 인센티브 제도 마련

2025년까지 온실 가스 제로화 목표
화석 연료 대체재 '그린수소' 점찍어

 

[더구루=윤진웅 기자] 유럽연합(EU)이 탄소배출제로화를 앞당기기 위해 수소 인프라 구축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의회의원(MEP)은 유러피언 그린 딜(European Green Deal)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수소 에너지를 채택했다. 유러피언 그린 딜은 오는 2050년까지 온실 가스 제로화를 목표로 한 친환경 정책이다. 지난 2019년 유럽연합이 직접 발표했다.

 

MEP는 기업과 소비자를 위한 깨끗하고 저렴하며 안전한 에너지는 수소가 유일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물을 전기분해해 만드는 그린수소를 제격으로 봤다. 그린수소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얻은 전력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MEP는 경제성 문제를 해결해 그린수소의 도입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그린 수소의 제조 단가는 다른 에너지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그린수소의 생산 비용은 ㎏당 3~7.5달러로 천연가스를 개질해 만드는 그레이수소(1.2~2.2달러)의 약 3배에 달한다.

 

MEP는 이와함께 수소 인프라 구축을 선결 과제로 정했다. 전기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덕에 장거리 또는 대형화물 운송이 활성화되며 그린수소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화석 기반 에너지 사용 절감, 가스 파이프라인 용도 변경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EU는 2018년 기준 2%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소 사용 비중이 2050년에는 13~14%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그린 수소에너지는 글로벌 에너지 수요의 2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50년까지 유럽 재생수소에 1800억~4700억 유로, 저탄소 화석연료 기반 수소에 30억~180억 유로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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