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큐셀, 日 전력회사 인수…소매시장 공략

지니에너지 자회사 지분 전량 확보
美나스닥 상장사…작년 매출 3억7930달러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 일본법인이 미국 전력 회사 지니에너지(Genie Energy Ltd)의 일본 자회사를 인수·합병(M&A)했다. 지니에너지가 일본 시장에서 쌓은 전력 소매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일본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재팬은 지니에너지와 일본 자회사 지니에너지(ジニーエナジー合同会社)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11년 1월 설립된 지니에너지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로 지난해 연간 매출이 3억7930달러(약 3300억원)에 달한다. 일본과 영국, 핀란드에 진출해있다. 일본 법인은 2017년 6월 출범했다. 도쿄에 본사를 두고 오키나와를 제외한 일본 전역에서 전력 서비스를 제공하며 약 1만8000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큐셀재팬은 지니에너지 일본 자회사를 품으며 전력 소매 시장에서 발을 넓힌다. 한화큐셀의 글로벌 네트워크, 인지도와 지니에너지의 전력 소매 사업 경험을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

 

한화큐셀은 2011년 현지 법인을 세워 일본에 발을 디딘 후 태양광 제품 판매를 넘어 전력 시장까지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오키나와를 뺀 일본 전역 가정을 상대로 전기를 판매하고 있다. 대형 전력사보다 5%가량 저렴하게 팔아 이목을 모았다.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상품도 내놓았다.

 

한화큐셀은 이미 독일에서 가정용 전력 공급 사업 '큐에너지(Q.ENERGY)'를 안착시킨 바 있다. 큐에너지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산된 친환경 전력을 일반 가정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한화큐셀은 2019년 독일 정부로부터 전력 사업 허가를 받고 이듬해 큐에너지를 선보였다. 출시 1년 만에 가입 가구 수가 10만을 넘어서며 현지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한화큐셀은 일본에서 기업을 상대로 한 태양광 발전소 임대와 가정용 태양광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일본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