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규모 700조"…中 Z세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핵심 소비층 부상

中 Z세대 온라인 소비자 3.2억명…세계 인구 30% 수준
'본인 개성 표현' 한정판 제품 선호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소비시장에서 Z세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요한 소비 계층으로 주목을 받는다. Z세대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경제 발전으로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데다 인터넷 문화에 익숙해 생활 습관, 태도 등에서 다른 세대와 큰 차이를 보이는 계층이다.

 

15일 코트라 중국 난징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중국 Z세대의 온라인 사용자 규모는 3억2000만명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인구의 28.1%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들의 소비 규모는 중국 내 가정 총지출의 13%에 해당하는 4조 위안(약 700조원)에 달한다.

 

이들의 소비 성향은 가격보다 지출을 통해 얻는 부가가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특징이다.

 

코트라는 "중국 Z세대는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쉽게 찾아볼 수 없고, 독특하고, 유일무이한 제품을 선호한다"며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이면 서슴지 않고 지갑을 여는 작은 사치를 마다하지 않는 이들의 소비 능력은 단순히 경제력으로만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소비 패턴에 따라 Z세대 사이에서 중고거래 플랫폼 '더우(得物)'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더우는 다른 중고거래 사이트와 달리 한정판 제품이 주로 거래된다. 플랫폼 내 소셜 네트워크 기능도 활발해 사용자들이 관련 정보와 소식 등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더우의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데이터를 보면, 월 평균 사용자 수는 4000만명이 넘으며, 이 가운데 Z세대의 비중은 85%에 달한다.

 

가장 많은 인기를 차지하는 제품은 연예인과 제조사의 콜라보레이션이다. 이러한 제품은 보통 한정판인 경우가 많고 추첨을 통해 판매되기 때문에 아무리 돈이 많아도 구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이에 리셀(한정판 재판매)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코트라는 "Z세대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익숙하며 그곳에서 새로운 것, 개성있는 것을 선호한다"며 "이들의 수요에 따라 제품 역시 항상 크리에이티브한 마인드를 가져야하며 제품 다양화에 대한 문을 언제나 열어놓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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