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인니 상수도사업 수주 '숨은공신'…英 유명 로펌

허버트스미스프리힐스, 수공에 인니 광역상수도 사업 자문 제공
수자원공사, 지난 1월 사업 수주 성공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계 로펌 허버트 스미스 프리힐스(Herbert Smith Freehills)가 한국수자원공사가 인도네시아 까리안-세르퐁 광역 상수도 사업을 수주하는 데 도우미 역할을 했다.

 

허버트 스미스 프리힐스는 1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파트너 히스와라 분자민 & 탄중(Hiswara Bunjamin & Tandjung)과 함께 까리안-세르퐁 광역 상수도 사업 입찰과 관련해 수자원공사에 자문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매튜 고어크 허버트 스미스 프리힐스 수석 국제변호사는 "치열한 공개 입찰 과정에서 수자원공사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과 자카르타를 포함한 지역 전체의 인프라 전문 지식을 결합했다"며 "지난 2년간 입찰 과정에서 한국 사무소와 인도네시아 파트너의 역량은 성공의 필수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1월 까리안-세르퐁 광역 상수도 사업을 수주했다. 사업 지분율은 수자원공사가 70%이고,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사 아디 까르야가 30%다. 최근 민관합작투자(PPP) 계약 및 보증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본보 2021년 5월 3일자 참고 : 수자원공사, '인니 까리안-세르퐁 광역 상수도' PPP 계약 서명>

 

이 사업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서부와 주변 지역의 상수도 시설을 개선하는 것이다. 내년 하반기 자카르타 인근에 준공될 예정인 까리안 댐을 수원으로 해 자카르타주, 땅그랑시, 남땅그랑시 등 3개 지자체에 하루 약 40만톤의 수돗물을 공급하게 된다. 내년 11월 공사를 시작해 2024년 10월 완공이 목표다.

 

우리 정부는 한국의 물관리 정책과 기술 전파를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지속해서 교류해 왔으며, 2017년 11월 한-인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수자원공사가 이번 광역상수도 사업을 인도네시아 정부에 제안해 사업화하게 됐다.
 
사업비 조달에도 우리나라의 개발 금융 지원자금이 활용됐다. 까리안 댐 건설 및 댐에서 정수장까지의 관로 설치에는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우리 정부의 금융이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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