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美법인, 뇌전증 신약 TV 광고 확대…공격적 마케팅

출시 1주년 '엑스코프리' 맞춤형 TV 광고 선봬
"정확한 메시지 전달 기대…고객 접점 늘릴 것"

[더구루=정예린 기자] SK바이오팜의 미국 판매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TV와 스트리밍 플랫폼 광고를 확대해 현지 마케팅를 강화한다.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한편 타겟 청중을 세분화해 광고 효과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라이프사이언스는 최근 출시 1주년을 맞은 성인 부분발작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Xcopri)' 홍보를 위해 새로 제작한 2개의 영상 광고를 스마트 TV와 애플 TV, 로쿠(Roku) 등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선보이기 시작했다. 

 

새로운 광고는 각각 환자와 의료계 종사자 대상으로 하는 2개 버전으로 만들어졌다. 환자를 타겟으로 하는 광고는 그들이 간질 등을 치료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약을 복용했는지 상기시키면서 엑스코프리의 우수한 임상 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의료계 종사자 대상 광고는 기존 사용했던 치료제들은 일부 발작 증세를 잠재우지 못했던 점을 강조한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연말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TV 광고를 확대할 계획이다. 개리 볼 SK라이프사이언스 담당자는 "TV 광고를 통해 우리가 타겟팅하는 청중에 우리의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코프리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제품명이다. 지난 2019년 치료제로 승인받은 뒤 이듬해 5월 미국에 정식 출시됐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지난달 열린 미국 신경과학회(AAN) 연례학술대회에서 우수한 효과도 입증했다. 임상 3상의 사후 분석 결과 30.2개월의 치료 기간 환자의 25.8%는 1년 이상 발작이 100% 감소했다. 마지막 관찰에서 계속 사용한 환자의 33.9%도 1년 이상 발작이 100% 사라진 경험을 했다. <본보 2021년 4월 29일 참고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발작 100% 감소' 효과 뚜렷>

 

한편 SK바이오팜은 올 1분기 세노바메이트 판매 호조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1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6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59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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