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어 포스코·현대모비스, 인도 첸나이 공장 셧다운

코로나 대유행으로 주정부 봉쇄령
현대차 10~15일 폐쇄…정기점검 진행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에 이어 포스코와 현대모비스가 인도 공장을 잠정 폐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봉쇄령을 내린 여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인도 첸나이 철강가공센터(SSC) 가동을 중단한다. 포스코 인도법인 사무실 근무자 전원은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포스코마하라슈트라 생산 공장 인력을 50% 수준으로 낮춰 조업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도 모듈을 생산, 현지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첸나이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차는 10일부터 첸나이 공장 문을 닫았다. 15일까지 연례 공장 점검과 유지 보수를 한다는 목적이지만 코로나19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봉쇄령이 내려진 주에서 근무 중인 주재원들을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첸나이 공장의 주말 특근을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과 첸나이 가전 공장 직원들을 재택근무로 전환하며 주재국 가족의 귀국을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노이다와 푸네 소재 공장의 생산 계획을 기존보다 축소했다.

 

인도 진출 기업들은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세로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1일 세계 최초로 확진자 수가 40만명을 돌파한 후 매일 40만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8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40만3738명에 달했다.

 

첸나이를 비롯한 주요 주는 지난달 말부터 봉쇄령을 연장 시행하며 대응하고 있다. 필수 서비스를 제외하고 통행이 금지되고 공장을 제한적으로 가동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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