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논,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협력 확대

매년 1~2개 바이오시밀러 추가
렌플렉시스·에이빈시오·하드리마 매출 성장 기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제약사 머크에서 분사하는 오가논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협력을 강화한다. 매년 1개 이상의 바이오시밀러를 시장에 선보이고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머크는 최근 분사를 진행 중인 오가논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오가논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머크의 협력을 이어가며 매년 1~2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7년 머크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렌플렉시스(성분명 인플릭시맙)를 선보였다. 작년 8월 유럽에서 항암제 에이빈시오(성분명 베바시주맙)의 허가를 획득해 판매 중이며 최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하드리마(성분명 아달리무맙)를 캐나다와 호주에 출시했다.

 

머크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파트너사로 의약품 유통을 담당해왔지만 오가논이 새로 출범하며 바이오시밀러 사업도 넘어가게 됐다. 오가논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존 협력을 확대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고삐를 죈다. 렌플렉시스와 에이빈시오, 하드리마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한편 출시국도 넓힐 계획이다.

 

하드리마는 2023년 7월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오리지널 의약품 휴미라를 개발한 다국적 제약사 애브비와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오가논은 60개가 넘는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갖출 것으로 추정된다. 머크는 오가논이 출범 후 한자릿수 초반 혹은 중반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가논의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된 케빈 앨리는 "오가논의 포트폴리오는 한때 머크 비즈니스 핵심이었던 잘 알려진 의약품으로 구성된다"며 "올해를 기준으로 한자릿수 중반 수준의 순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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