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배터리 스타트업 '클라리오스' 상장 시동…루시드급 평가

SEC에 서류 제출…기업가치 200억 달러 이상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제조사 클라리오스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배터리 시장에서 활약하며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와 맞먹는 200억 달러(약 2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가진 것으로 관측된다.

 

클라리오스는 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Form S-1)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서류는 IPO를 추진하는 기업이 회사에 대한 기초 정보와 향후 IPO 계획 등을 담는 자료다. SEC가 이 자료를 심사해 받아들여야 IPO를 추진할 수 있다.

 

클라리오스의 기업 가치는 2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는 뉴욕 증시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루시드모터스와 비슷한 규모다. 루시드모터스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처칠캐피탈과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할 계획으로 기업 가치가 240억 달러(약 27조원)로 평가된다.

 

클라리오스의 전신은 미국 에너지 솔루션 업계에서 130년 이상 업력을 쌓아온 존슨콘트롤즈 파워솔루션즈이다. 존슨콘트롤즈 파워솔루션즈는 델코와 바르타, 옵티마, 엘티에이치, 힐리아, 맥 등 배터리 대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브룩필드 비즈니스 파트너스에 인수된 후 사명이 클라리오스로 변경됐다.

 

클라리오스는 지난해 글로벌 컨설팅 회사 커니(Kearney)가 뽑은 '2019년 가장 성공적인 배터리 기업' 순위에서 선두에 올랐었다. 140개국 이상에 진출했으며 전 세계 자동차 3대 중 1대가 클라리오스의 배터리를 쓴다. <본보 2020년 11월 21일 참고 배터리 기술 최고 기업, 韓·中도 아닌 여기?>

 

한국에서는 '클라리오스델코'라는 지사를 세워 무보수(MF) 배터리를 선보였다. MF 배터리는 수명이 다할 때까지 증류수를 보충할 필요가 없는 제품이다. 우수한 기술력으로 ‘2020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자동차용 배터리 부문에서 15년 연속 1위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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