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에너지, 美 콜로라도 태양광 발전소 수주…4만3000가구 전력 공급

플랫 리버 전력청과 PPA 계약…주정부 승인절차 진행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의 미국 태양광 자회사 174파워글로벌이 콜로라도주 소재 전력청으로부터 태양광 발전사업을 따냈다. 현지 정부의 승인 절차를 밟고 발전소 건설에 시동을 걸며 미국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다.

 

6일 업계에 따르면 174파워글로벌은 미국에서 블랙 할로우 태양광 발전사업의 허가 절차에 돌입했다.

 

블랙 할로우 사업은 콜로라도주 1000~1400에이커(약 404만~566만㎡) 부지에 약 33만5000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2025년 폐쇄되는 크레이그 석탄화력 발전소 1호기를 대체하고자 추진됐다. 콜로라도주 웰드 카운티의 승인을 받아 거쳐 최종 위치와 사업 계획이 결정된다.

 

174파워글로벌은 태양광 발전소 건설과 운영을 총괄한다. 콜로라도 소재 플랫 리버 전력청과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해 2023년부터 생산 전력을 판매한다.

 

태양광 발전소가 완공되면 약 4만3000가구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1년이 넘는 건설 기간 정규직 320개를 포함해 최대 4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헨리 윤 174파워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콜로라도의 저탄소 에너지를 지원하기 위한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돼 기쁘다"며 "웰드 카운티 커뮤니티, 이해관계자 그룹 등과 협력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174파워글로벌은 2017년 설립 이후 작년까지 PPA 체결 기준 누적 2GW, 개발 지준 10GW가 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작년 말 뉴욕 최대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뉴욕 퀸스 자치구에 400MWh 규모 ESS를 지어 2023년 1월 가동한다는 목표다. 올 초 프랑스 토탈과 손을 잡았다. 각각 50% 지분을 투자해 합작사를 세우고 미국에서 1.6GW의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업체 우드맥킨지와 미국 태양에너지산업협회(SEI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태양광 설치량은 전년 대비 43% 증가해 19.2GW에 달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내걸어 성장 가능성은 크다. 바이든 행정부는 태양광 세금 공제 10년 연장을 포함해 2조 달러의 친환경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우드맥킨지는 2030년까지 태양광 운영 규모가 현재 4배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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