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인니 금융사 신디케이트론 참여…신남방 공략 속도

인도모바일파이낸스, 산은 등 12곳과 3000억원 규모 금융약정
산업은행, 잇따라 인니 기업 자금 조달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기업의 자금 조달에 지속해서 참여하며 현지 금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해외법인의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신(新)남방 지역을 새로운 돌파구로 삼아 집중하는 모습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인도네시아 금융사 인도모바일파이낸스(Indomobil Finance)의 2억7000만 달러(약 3000억원) 규모 신디케이트 론에 참여했다. 산업은행을 비롯해 중국은행, CTBC은행, DBS은행, 화교은행, RHB은행 등 아시아 지역 12개 은행이 투자했다.

 

인도모바일파이낸스는 "조달한 자금을 금융 사업을 지원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모바일파이낸스는 자동차금융과 부동산대출, 신용대출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최근 인도네시아 기업에 대해 금융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위성 통신망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인공위성 민간투자사업에  4억3100만 달러(약 4850억원) 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 주선을 성사시켰다. 

 

산업은행은 또 현지 개발금융 사업 참여를 위해 지난해 인수한 KDB티파파이낸스의 자본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은행은 자본금이 1조 루피아 이상이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인프라 금융 등 개발금융 업무를 할 수 있다. <본보 2020년 9월 22일자 참고 : [단독] 산업은행, 인도네시아 티파 파이낸스에 '460억' 추가 출자>

 

산업은행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해외법인의 실적이 악화했다. KDB홍콩, KDB아일랜드, KDB우즈베키스탄 등의 순이익이 줄었고, KDB유럽은 적자를 냈다. 이에 반해 KDB인도네시아는 처음으로 실적이 계상된 지난해 영업이익 123억, 순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