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인수' 美 제약업체 앰펙, 대규모 증설

최대 3000만 달러 투자…150여 명 신규 고용
美정부 '필수 의약품 확보 사업' 컨소시엄 프로젝트 일환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가 인수한 미국 제약업체 '앰펙(AMPAC Fine Chemicals)'이 약 340억원을 들여 대규모 증설을 추진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앰펙이 최대 3000만 달러(약 340D억원)를 투자해 미국 버지니아주 피터즈버그 공장의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한다.150여 명의 직원도 신규 고용한다. 증설 작업은 향후 12~18개월 이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제프 버틀러 앰펙 사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열린 기공식에 참석해  "우리는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향후 2500만 달러에서 30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앰팩을 한 단계 더 성장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보건복지부가 발주한 '필수 의약품 확보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앰펙은 지난해 미국 필수 의약품 비영리법인인 플로우(Phlow)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해당 사업에 참여했다. 앰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진통제, 마취제 등 10개 안팎의 의약품 원료를 4년 간 공급한다. 앰팩이 원료를 공급하면 플로우가 이를 코로나19 치료 관련 필수 의약품 생산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약물에 사용되는 활성 제약 성분도 공동 개발 중이다. 이 밖에 비영리 제약사인 시비카(Civica) 등도 해당 컨소시엄에 함께 한다. 

 

버지니아주로부터 보조금도 지원받는다. 버지니아주는 64만 달러(약 7억2019만원)의 보조금과 25만 달러(약 2억8142만원)의 투자 성과 보조금을 승인했다. 

 

앰펙은 지난 2018년 SK㈜가 인수한 바이오·제약 위탁개발·생산업체(CDMO)다. SK㈜는 지난해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SK의 의약품 생산법인인 앰펙,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아일랜드를 통합 운영하는 법인 SK팜테코도 설립했다. 앰펙은 현재 피터즈버그 공장에서 30~50가지의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증설을 통해 생산 가능한 품목 수는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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