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 눈독' 에콰도르 정유플랜드 현대화사업 잠정 중단…정권교체 영향

24일(현지시간) 새정부 출범 전까지 행정절차 정지
기예르모 라소 신임 대통령, 사업 재검토할 듯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를 추진하던 에콰도르 에스메랄다스 정유 플랜트 현대화 사업이 잠정 중단됐다. 에콰도르의 정권 교체에 따라 이전 정부에서 진행했던 주요 사업이 재검토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콰도르 에너지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에스메랄다스 정유 플랜트 현대화 사업의 입찰 일정을 중단했다. 

 

이는 지난달 진행된 에콰도르 대선에서 야권 후보인 기예르모 라소가 승리한데 따른 것이다. 라소 당선인과 레닌 모레노 대통령은 오는 24일(현지시간) 새 정부 출범 전까지 이 사업과 관련한 모든 행정 절차를 중지하기로 합의했다. 애초 모레노 정부는 지난달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었다.

 

라소 정부는 에스메랄다스 정유 플랜드 현대화 사업을 비롯해 전 정부에서 추진해온 다수의 사업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에콰도르 국영 석유사 페트로에콰도르가 에스메랄다스 정유 산업단지 내 생산시설을 현대화해 품질과 생산능력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모레노 대통령의 역점 사업으로, 예상 투자액이 30억 달러(약 3조3780억원)에 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KBR(Kellogg Brown & Root), RGFX, 에너글로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앞서 컨소시엄은 지난 1월 에콰도르 정부와 만나 이 사업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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