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생명 中합작사, 설립 8년 만에 첫 흑자 달성

지난해 순이익 15억…2012년 출범 이후 최초
수입보험료 2100억원…전년대비 60% 성장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생명의 중국 합작사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가 지난해 수입보험료가 60%나 급증했다.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이며 2012년 설립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에서 벗어났다.

 

4일 중한인수보험이 공개한 2020년도 연례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이 회사의 수입보험료는 12억 위안(약 2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순이익은 820만 위안(약 14억원)으로 2012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순손실 규모는 △2012년 2080만 위안 △2013년 5641만 위안 △2014년 7356만 위안 △2015년 9274만 위안 △2016년 1억3400만 위안 △2017년 1억4200만 위안 △2018년 1억1900만 위안 △2019년 1억4584만 위안 등 매년 확대해왔다.

 

중한인수보험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경기 침체로 사업 환경이 악화됐지만, 모든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중한인수보험은 한화생명과 중국 저장성 국제무역그룹이 지난 2012년 12월 각각 50%씩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국제무역그룹은 지난 2018년 말 합작법인의 지분을 자회사인 저장동팡에 양도했다. 저장성에서 첫 영업을 시작했고, 2017년 장쑤성에 지역본부를 열며 영업망을 넓혔다. 지난해에는 안후이성 지점도 열면서 양쯔강 삼각주 지역 3개 성에 영업망을 구축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중국 합작사의 비중을 축소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의 중국 합작법인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는 유상증자를 통해 최소 18억1800만 위안(약 312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합작사 파트너 저장동팡은 이 가운데 2억5040만 위안(약 430억원)을 출자하고, 한화생명은 이번 증자에 참여하지 않는다. 따라서 한화생명의 지분율은 현재 50.00%에서 24.99%로 낮아진다. <본보 2021년 4월 27일자 참고 : [단독] 한화생명, 中사업 비중 축소…합작사 지분율 50%→25%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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