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ATL, 전기차 스타트업 '아이웨이즈' 베팅

"배터리 기술 개발 협력 뜻 모아"
아이웨이즈, 유럽 기반 사업 전개

 

[더구루=정예린 기자]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중국 CATL이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아이웨이즈(Aiways)에 전격 투자했다. 양사는 배터리 기술 개발에도 함께 한다는 방침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최근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아이웨이즈에 투자를 단행했다. 아이웨이즈가 유치한 투자액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양사는 CATL이 아이웨이즈의 첫 전기차 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인연을 맺었다. 후속 모델에도 CATL 배터리가 적용된다. 아이웨이스는 자료를 통해 "CATL과 함께 배터리 기술에 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ATL의 전기차 스타트업 투자는 '중국의 테슬라'라고 불리던 바이톤에 이어 두 번째다. 바이톤은 현재 독일과 미국 법인이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등 부도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본보 2021년 4월 26일 참고 '끊이지 않는 부도설' 中 바이톤 독일법인 파산절차 돌입> CATL이 아이웨이즈 투자로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이웨이즈는 스웨덴 볼보의 중국 사업부 대표 출신 사무엘 푸와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낸 구 펑이 지난 2017년 설립한 회사다. 중국 동부 장시성 샹라오에 생산 공장, 장쑤성 쑤저우에 배터리팩 공장을 두고 있다. 샹라오 공장은 연간 최대 30만 대 생산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다. 올해 1분기 유럽과 이스라엘에 전기차 1000대를 수출하는 등 유럽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이웨이즈는 독일 뮌헨에 유럽 본사와 연구개발(R&D) 센터를 두고 있다.  

 

창업 초기부터 중국 정부와 주요 기업들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자금 조달 방안을 확보했다. 지난 2019년 중국 정부 펀드에서 10억 위안을, 지난 1월 산시성 국유 투자기관에서 자금을 지원 받았다. 현지 1위 차량 호출 서비 회사 디디추싱을 비롯해 텐센트 등으로 부터도 투자금을 유치했다. 

 

지난해 6월 독일, 프랑스, 덴마크, 벨기에, 네덜란드 등 유럽 일부 국가에 첫 순수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U5'를 출시했다. CATL이 배터리를 공급한다. 반자율주행 기능과 12.3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동 기후 제어 등이 적용된다. 

 

연내 후속 제품 'U6'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모델 역시 CATL의 배터리를 탑재한다. 전용 플랫폼 MAS(More Adaptable Structure)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자체 개발한 스마트 운전보조시스템 'AI-파일럿 3.0'도 적용한다. 1회 충전시 주행 가능거리는 주행거리는 650km 이상이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7.6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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