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中JAC, 전기차 합작공장 착공…"2023년 하반기 생산"

내년 중반 완공
2025년 중국 연간 생산량 150만대로 확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완성차 회사 폭스바겐이 중국 내 세 번째 전기차 합작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JAC모터스와 연간 35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짓고 중국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폭스바겐의 중국법인인 폭스바겐차이나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폭스바겐 안후이 합작 공장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JAC모터스와 75대 25로 합작사를 세우고 공장 투자를 추진해왔다. 신공장은 안후이성 허피이에 건설된다. 폭스바겐의 자체 플랫폼 MEB 기반 전기차를 양산하며 연간 35만대의 생산량을 갖춘다. 내년 중반 완공해 2023년 하반기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폭스바겐은 신공장을 포함해 약 50만㎡ 부지를 활용해 배터리와 전기차 부품 생산시설을 세울 계획이다. 부품부터 완성차까지 생산체계를 갖추고 연구 인력을 포함해 2025년까지 약 500명을 고용한다.

 

이번 투자로 폭스바겐은 중국에서 세 개의 합작 공장을 운영하게 됐다. 폭스바겐은 상하이자동차(SAIC), 이치자동차(FAW)와 합작사를 가동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세 회사의 생산량을 늘려 2025년까지 연간 최대 150만대의 신에너지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궈쉬안 하이테크에도 투자했다. 지분 26.5%를 매입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폭스바겐이 투자를 확대하는 배경은 중국 시장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에 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신에너지차 소매판매는 111만대로 전년보다 9.8% 증가했다. 12월 판매량은 2만6000대로 58%나 뛰었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전체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을 25%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었다. 각종 인센티브를 주며 전기차 보급에 나서고 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2025년 중국 연간 전기차 판매량이 660만대, 2030년 80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테판 뵐렌슈타인 폭스바겐 차이나 최고경영자(CEO)는 "폭스바겐 안후이는 e-모빌리티의 혁신을 위한 글로벌 허브이자 그룹 탈탄소화 전략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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