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4000억 사우디 정유플랜트 수주전 '가세'…'3파전' 예고

중국검험인증그룹·테크니카스레우니다스와 경쟁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4000억원 규모 사우디아라비아 정유 플랜트 수주에 도전한다. 중국·스페인 기업과 3파전으로 이르면 8월 승자가 최종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1분기 해외 수주가 부진한 상황에서 단비 역할을 하게 될 지 주목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사우디 국영 석유화학기업 사빅이 발주한 쥬베일 산업단지 정유 플랜트 건설 공사에 입찰했다. 현대건설 이외에 중국검험인증그룹(CTCI),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 등이 참여했다.

 

이 공사는 사우디 동부 주베일 산업단지 내에 사빅 계열사 아라비안페트로케미칼의 새로운 공정 시설을 짓는 내용이다. 사업비는 3억5000만 달러(약 3900억원)로 추정된다. 2023년 하반기 상업운전 시작이 목표다.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 수주가 지난해보다 부진한 상황이다. 1분기 해외 수주액은 7억8373만 달러(약 8720억원)로 국내 주요 건설사 가운데 삼성물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다만 수주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6.5%나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해외 발주가 줄어든 탓이다. 

 

다만 현대건설은 올해 싱가포르 라브라도 오피스타워와 변전소·관리동 신축 공사, 사우디 하일·알주프 변전소 송전선 공사와 라파 변전소 공사, 페루 첸체로 신공한 부지정리 공사 등을 따냈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은 4조149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944억원으로 1.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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