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북유럽 4개국 대사 접견…ESG 전략 소개

LG사이언스파크 내 'LG화학 지속가능갤러리'서 만나
대사관 요청으로 만남 이뤄져…지속가능·탄소중립 '관심'
최우선 경영 과제 'ESG' 낙점…재생에너지 전환 속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북유럽 4개국 주한대사를 만나 회사의 지속가능성 원칙 기반 탄소중립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략을 소개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 4개국 주한대사는 전날 서울 마곡 소재 LG사이언스파크 내 'LG화학 지속가능갤러리'를 방문했다. 대사들은 신 부회장과 함께 갤러리 내 전시된 LG화학의 친환경 경영 전략을 살펴봤다.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대사는 만남 직후 "폐기물 최소화에 초점을 맞춘 LG화학의 탄소중립 목표에 감명을 받았다"며 "북유럽과 한국의 순환경제 동맹 관련 협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각국 대사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LG화학은 지난 2월 4개국 주최로 열린 웨비나(웹 세미나) '노르딕토크: 녹색 전환을 위한 혁신'을 통해 이들 국가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LG화학 측에서는 정인희 지속가능전략 전문위원이 참석해 '민관 협력의 탈석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한국과 스웨덴의 혁신 확대 방안', '한국의 공공 부문 녹색 전환을 위한 도전과 계획' 등을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 

 

신 부회장이 주한대사들을 맞이한 '지속가능갤러리'는 이달 초 개관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에너지 등 4개 사업부문별로 추진하고 있는 지속가능 및 탄소중립 전략과 목표를 고객사 등에게 효과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해당 공간을 마련했다. 

 

LG화학은 올해 ESG를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고 친환경 사업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극재 등 친환경차 소재뿐 아니라 석유화학 제품 생산과 고객 지원까지 모든 사업 영역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성장'을 선언, 205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한 데 이어 올해는 한국형 RE100(Renewable Energy 100) 제도인 녹색프리미엄제에 동참키로 했다. 

 

지속가능 전략은 실제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LG화학의 RE100 달성 사업장은 재생에너지 구매 계약(PPA)을 체결한 중국 우시 양극재 공장 등 세 곳으로 늘어났다. 

 

생태계 전반의 업체들과 협력도 가속화한다. 세계 최대 바이오디젤 기업인 핀란드 네스테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바이오 연료를 활용한 친환경 합성수지를 생산한다. 국내 스타트업인 이너보틀과 협력해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를 완벽하게 재활용하는 '플라스틱 에코 플랫폼'도 구축했다. LG화학의 플라스틱 소재로 이너보틀이 화장품 용기를 만들고, 사용된 용기를 회수하는 전용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두 회사가 다시 원료 형태로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은 지속가능성을 핵심 경쟁력이자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고 실행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모든 사업영역에서 구체적 실행 전략을 수립하고 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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