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주택 사업 재개 시동…현대엔지니어링 복귀하나

리비아 정부, 현대엔지니어링 주택 공사 현장 방문
주택건설부 장관 "사업 재개 위해 적극 소통할 것"

 

[더구루=홍성환 기자] 리비아 정부가 내전 사태로 중단된 주택 개발 사업의 재개를 추진한다. 이에 굽바시 주택 건설 공사를 맡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현장 복귀 기대감이 나온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부 바크르 알-가위(Abu Bakr Al-Ghawi) 리비아 주택건설부 장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리비아 굽바시 주택 공사 현장을 찾아 사업 재개를 위해 현대엔지니어링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리비아 제2의 물류·교통 중심지인 벵가지에서 약 200㎞ 떨어진 굽바시에 2000가구 규모의 주택을 건설하는 것이다. 앞서 현대엠코가 현대엔지니어링과 합병 전인 지난 2009년 이 공사를 수주했다. 당시 수주액은 5200억원에 달했다. 애초 2012년 완공이 목표였는데 내전으로 공사가 수차례 중단되면서 10년 넘게 정체된 상태다.

 

리비아 정부는 최근 한국 기업의 복귀를 거듭 요청하고 있다. 지난 1월 무하마드 시얄라 리비아 외무부 장관은 이상수 리비아 주재 한국대사와 만나 한국 기업의 사업 재개를 촉구했다. 시얄라 장관은 오랫동안 중단된 공사를 마무리하는 것은 물론 전기와 건설 분야의 새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본보 2021년 4월 20일자 참고 : 현대건설, 리비아 복귀 시동…OPEC 대사 접견>

 

리비아 정부는 원유 생산량이 내전 이전의 70%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발전, 도로, 보건 등 기본 인프라 사업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리비아 재건 관련 프로젝트 발주액은 약 1200억 달러(약 133조원)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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