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中 신공장 착공…"화웨이향 제품 생산"

중국 허난성 저우커우 소재
15억 위안 투자…생산 규모 31억 위안 수준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폭스콘의 중국 신공장이 첫 삽을 떴다. 새로운 '큰 손'으로 떠오른 화웨이향 제품을 주로 생산할 예정이다. 

 

폭스콘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허난성 저우커우시 소재 공장을 착공했다. 2단계에 걸쳐 총 15억 위안(약 2572억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공장 면적만 54.7헥타르(약 16만5467평)에 달하며 50개 이상의 스마트폰 제조 조립 라인이 들어선다. 신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31억 위안(약 5317억원) 수준이다. 3만 명의 직원도 신규 채용한다. 

 

폭스콘 관계자는 "새로 지어지는 공장은 화웨이의 휴대폰, 태블릿, PC 및 웨어러블용 핵심 부품의 개발 및 제조에 주로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저우커우 공장은 중국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콘은 중국 정저우, 선전, 쿤산 등에도 제조 공장을 두고 있다. 이들 공장에서는 최대 고객사인 애플향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조립한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중국 내 위구르족 인권 탄압 문제 등이 대두되면서 최근 생산라인을 인도나 말레이시아 등 인근 국가로 옮기는 등 '탈중국'을 가속화하고 있다. 애플의 거센 요구 탓이다. 

 

류양웨이 폭스콘 반도체부문 대표는 지난 2019년 "애플이 생산라인을 중국 밖으로 이전하도록 요구한다면 폭스콘은 애플의 이런 요구에 완전히 대처할 능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