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이베코 협력 끝까지 간다…수소 인프라 구축 시동

이베코·OGE 파트너십
독일서 수소 인프라 마련…파이프라인 설치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가 이탈리아 이베코, 독일 오픈그리드유럽(OGE)과 수소연료 인프라 구축에 협력한다. 수소차 상용화를 앞두고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니콜라는 최근 이베코, OGE과 수소연료 공급·저장 인프라 조성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베코는 이탈리아 CNH 인더스트리얼 계열의 트럭 제조사로 전 세계 7개국에 생산 거점을 갖고 있다. 독일 울름의 생산시설에서 니콜라의 수소 트럭을 만들고 있다.

 

OGE는 가스 파이프라인 설치와 컨설팅,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독일에 약 1만2000㎞에 달하는 가스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니콜라와 이베코는 OGE의 기술을 활용해 독일에 수소연료 공급·저장 시설을 짓는다. 수소 생산시설과 충전소를 잇는 파이프라인도 깔아 수소차 보급을 지원한다.

 

파블로 코지너 니콜라 에너지·상업 부문장은 "업계 최고의 수소 생산·유통·공급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매력적인 연료 보급 솔루션을 제시하며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FCEV)의 채택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니콜라는 올 초 미국 애리조나주 최대 전력회사 ASP와 수소 생산 관련 특별 전기요금 계약을 체결했다. 수소 생산과 처리에 필요한 전력을 저렴하게 쓰게 됐다. 트럭 서비스 기업 TA와 수소충전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트럭 판매 업체 '리그(Rig)360 서비스 네트워크(이하 리그360)'와도 트럭 출시에 손을 잡았다. <본보 2021년 4월 9일 참고 니콜라, 美 판매망 확보…트럭 전문 판매사 '리그360' 맞손>

 

니콜라는 지난해 공매도 투자사 ‘힌덴버그리서치’의 보고서 파동 이후 여러 업체와 '손절'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제너럴모터스(GM)는 니콜라의 지분 인수를 철회했고 영국 에너지 기업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은 수소 충전소 건설 논의를 중단했다. 한화그룹도 보유 지분 50%(1105만주)를 팔기로 했다.

 

니콜라가 파트너십을 다시 확장하며 수소트럭 출시를 통해 주가 반등을 이룰지 주목된다. 니콜라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주당 11.5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작년 6월 93.99달러를 찍은 후 80% 이상 하락하며 이달 10달러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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