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지난해 브라질서 높은 실적 성장세…"현대차 판매 호조 덕"

지난해 신용 포트폴리오 전년 대비 30% 증가
현대차, 브라질 점유율 7위→4위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이 지난해 브라질에서 현대차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의 브라질 합작법인 방코 현대캐피탈 브라질은 지난해 신용 포트폴리오가 전년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설립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이다.

 

이는 지난해 브라질에서 현대차의 인기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브라질자동차딜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의 점유율은 8.58%로 업계 4위에 올랐다. 전년도 7위에서 세 계단 상승했다. 특히 현대차의 브라질 전략 차종인 HB20의 판매량은 8만6548대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과에 방코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흑자를 기록했다. 방코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70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면 전년 27억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세자르 자니키안 방코 현대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달라진 영업 환경에 맞춰 새로운 대안과 솔루션을 제시한 것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올해는 신용 포트폴리오 규모는 45%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방코 현대캐피탈 브라질은 현대캐피탈과 스페인계 금융그룹 산탄데르가 각각 50%씩 출자해 만든 회사다. 브라질 내 현대차 전속 금융사로 자동차 금융을 제공한다. 

 

한편,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부회장은 지난 5일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의 금융사들이 지난해에 해외에서 벌어들인 세후 이익은 총 1조9000억원, 그 중 37%인 7050억원을 미국·중국·영국·독일·캐나다·브라질에 있는 현대캐피탈 해외법인들이 벌어서 2위와 두 배 정도의 격차로 금융 해외 이익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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