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볼타트럭, 스페인서 전기차 '볼타 제로' 생산 검토

일본 닛산 바르셀로나 공장…인수 뜻 표명
남부 유럽 공략 포석…이달 스페인서 마케팅 시작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웨덴 스타트업 볼타트럭(Volta Trucks)이 스페인에서 전기트럭 ‘볼타 제로’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올 12월 폐쇄 예정인 일본 닛산의 바르셀로나 자동차 공장이 후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볼타트럭은 이달 초 스페인 정부에 닛산의 바르셀로나 공장 인수의 뜻을 표명했다. 스페인 카탈루냐 주정부는 자동차 제조 시설이었던 해당 공장을 ‘전기차 배터리 허브’로 구축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셸 발른(Kjell Waloen) 볼타트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리는 수개월 동안 여러 유럽 내 제조 파트너 및 시설을 조사하고 평가해왔으며 후보를 좁히고 있다"며 "스페인에서 볼타 제로를 조립하는 것은 남부 유럽 도시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전했다.

 

이어 "상업용 차량의 탈탄소화는 어느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곧 최종 결정을 지을 예정이지만 바르셀로나에서 볼타 제로를 제조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타트럭이 바르셀로나 공장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스페인을 중심으로 남부 유럽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스페인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오픈한 데 이어 메르카마드리드(MercaMadrid), 메르카바르나(MercaBarna) 등 스페인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에서 볼타트럭을 전시하고 있다. 

 

볼타 제로는 총중량 16t(최대 적재량 8.6t)의 대형트럭이다. 160~200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150~2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운전석을 중심으로 양옆을 통유리로 설치해 최대 220도의 시야각을 제공한다. 

 

내년 양산 예정인 볼타 제로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미국 전기버스 회사 프로테라(Proterra)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받아 팩으로 조립한 후 볼타트럭에 납품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