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라인뱅크 공식 출범…네이버 '금융영토' 확장 탄력

22일 정식 서비스…6월말 사용자 50만명 확보 목표
자산운용·투자·보험 등으로 서비스 확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대만에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가 공식 출범했다. 대만 인터넷 메신저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라인을 앞세워 고객 기반을 빠르게 확대한다는 방침이다.계획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뱅크는 22일(현지시간)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선 첫 단계로 예금과 송금, 체크카드 발급, 개인 신용대출 등 소매금융 서비스를 선보였다.

 

모리스 황 라인뱅크 대표는 출범식에서 "오는 6월 말까지 5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20~40대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향후 모든 연령층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앞으로 자산관리와 투자, 보험 등으로 금융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이라며 "다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라인뱅크는 지난 2월 초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운영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앞서 2019년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허가를 받은 지 2년 만이다. 이후 직원을 상대로 한 시범 운영 등 2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정식 오픈했다. <본보 2021년 4월 14일자 참고 : 대만 라인뱅크, 이달 말 공식 출범…준비 '착착'>

 

라인뱅크는 라인과 △타이베이 푸본은행 △CTBC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타이완유니온은행 △파이스톤△타이완모바일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대만 내 2100만명의 라인 월간 활성 이용자(MAU)를 기반으로 하는 라인의 생태계에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했다.

 

라인은 이를 시작으로 올해 일본, 인도네시아 등으로 은행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미래 신사업으로 간편결제, 디지털 금융 등 핀테크 부문에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상대적으로 출발은 늦었지만 국내에서도 금융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설립한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한편, 라쿠텐뱅크가 라인뱅크보다 먼저 지난 1월 대만 첫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만 1위 이동통신사인 중화텔레콤이 주도한 넥스트뱅크도 출범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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