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美 공장 드라이브…대규모 채용 착수

생산·품질·인사 등 수백 명 채용
지역 매체·온라인서 채용 광고, 취업박람회 개최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또 대규모 채용을 시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의 소송 리스크를 털고 전기차 배터리 공장 투자에 속도를 낸다.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전기차 배터리 자회사 'SK배터리아메리카'(SKBA)는 21일(현지시간) "미국 공장 가동을 위해 수백 명의 채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분야는 생산과 품질, 유지보수, 안전 관리·물류, 인사, 회계 등이다. 작년 6월 생산 감독과 각 분야 전문 엔지니어를 뽑은 후 최대 규모로 채용이 진행된다.

 

SKBA는 잭슨 헤럴드와 브라셀턴 뉴스, 뱅크스 카운티 뉴스 등 지역 신문을 비롯해 주 홈페이지, 소셜미디어 채널에 채용 광고를 게재했다. 조지아주 커머스시와 애선스시에서 오는 24, 30일 취업 박람회도 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을 고려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개최하며 지원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이것은 시작일 뿐"이라며 "SK이노베이션과 우리의 인력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조지아에서 수천 명의 청정에너지 일자리를 가져오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6월 60여 명을 뽑고 이어 11월 추가로 채용 공고를 냈다. 생산과 품질 등 여러 분야에서 200여 명을 채용하고 인력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20일 조지아주 공장을 찾고 투자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김 총괄사장은 "2단계 공사(3·4공장)가 완공되면 2025년에는 6000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었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 총 3조원을 쏟아 1·2 공장을 짓고 있다. 각각 9.8GWh, 11.7GWh 규모로 1공장은 완공 후 샘플을 양산하고 있고 2공장은 기초 공사가 진행 중이다.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포드와 폭스바겐에 공급된다.

 

SK이노베이션은 투자 규모를 5조6000억원으로 확대하고 미국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전기차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다.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기관 LMC 오토모티브는 2025년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400만대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4분의 1 이상이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대표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공장 건설을 지원해 준 조지아주 공무원들과 주민들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상업 운영 일정이 계획대로 순항해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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