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텐센트 6대주주 등극하자 라쿠텐 '밀착감시'

日, 라쿠텐 정기 모니터링 실시…美 정보 공유
텐센트, 라쿠텐 6대주주로…개인정보 유출 우려 받아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과 일본정부가 중국의 IT기업 '텐센트'로부터 거액의 출자를 받은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에 대한 공동 정기 모니터닝을 실시하기로 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라쿠텐에 대한 정기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결과를 미국 정부에 공유하기로 했다. 미국과 일본이 공동 감시망을 편 것은 텐센트가 라쿠텐의 6대 주주가 되면서 중국으로 일본인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인느 중국의 국가정보법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이 법에 따르면 중국 기업은 중국 정부의 정보 수집에 의무적으로 협조해야한다. 이 때문에 중국 IT업체과 연관되면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라쿠텐은 지난달 31일 텐센트의 자회사 이미지 프레임 인베스트먼트로 부터 67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미지 프레임 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라쿠텐의 주식 3.7%를 확보하며 단숨에 6대 주주의 자리에 올랐다. 

 

투자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정부는 즉각 우려를 표명했다. 일본 정부는 "텐센트와의 관계가 라쿠텐과 미국의 관계에 리스크가 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에서도 텐센트가 중국의 스파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응책으로 일본과 미국 당국의 공동 모니터링이 제시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에 들어 중국 IT기업들에 대한 제재가 추가될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자국 기업에 대한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일본정부는 정기 모니터링에 대한 세부 사항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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