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투자' 베트남 피지코, 주유소 채널 강화…판매 시스템 개선

모회사 베트남석유공사 주유소에 신규 소프트웨어 배포
주유소 채널 매출, 9년간 3배 성장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화재가 지분 투자한 베트남 손해보험사 피지코(PJICO)가 주요 판매 채널 가운데 하나인 베트남석유공사(Petrolimex) 주유소의 전산 시스템을 개선했다. 전국 2600개에 달하는 석유공사 주유소 전체로 채널을 확대하고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지코는 석유공사 주유소에 보험 판매 절차를 단순화·최적화한 신규 소프트웨어를 배포했다.

 

피지코는 "이번 소프트웨어 배포는 회사의 중요한 전략 가운데 하나"라며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보험 판매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석유공사 주유소는 회사의 중요한 판매 채널"이라며 "지난해 주유소 채널을 통한 매출은 2000억 동(약 100억원)으로 지난 2013년보다 3배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피지코는 베트남 국영 기업 베트남석유공사가 설립한 손해보험사다. 시장점유율은 6%대로 현지 5위 수준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7년 이 회사의 지분 20.0%를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지난해 세후이익은 1750억 동(약 84억원)으로 전년보다 8% 증가했다. 수입보험료는 3조5090억 동(약 1690억원)으로 14% 늘었다. 

 

베트남 보험시장은 빠른 경제 성장과 풍부한 인구, 높은 젊은층 비중 등에 힘입어 매년 2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보험감독청(ISA)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총 수입보험료는 182조6540억 동(약 8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 성장했다. 

 

한편, 베트남석유공사는 올해 안으로 자회사 피지코의 주식 일부를 매각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2대 주주로 있는 삼성화재가 추가로 지분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본보 2021년 4월 9일자 참고 : 베트남석유공사, 피지코 주식 매각 추진…삼성화재 추가 투자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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