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인니서 녹색대출 승인…ESG 경영 강화

인니 석화기업 찬드라아스리에 150억 녹색대출 지원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녹색금융을 확대하고 있다. 녹색금융을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현지 석유화학기업 찬드라아스리(Chandra Asri)에 1300만 달러(약 150억원) 규모 녹색대출을 승인했다.

 

녹색대출은 석유나 석탄 같은 화석연료를 사용할 때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기술과 관련된 녹색산업 기업에 해주는 대출이다.

 

찬드라아스리는 조달한 자금을 자사 석유화학 플랜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찬드라아스리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석유화학기업이다.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에틸렌 등을 생산한다. 연간 생산능력은 4232킬로톤 수준이다.

 

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의 탄소중립·탈석탄 금융 선언에 따라 국내외에서 친환경 산업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초 1000억원 규모의 친환경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 '그린론(Green Loan)' 발행을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주선한 바 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2050년까지 그룹 전 관계사 적용을 목표로 한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아울러 국내외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채권 인수 등을 전면 중단하는 탈석탄 금융을 선포했다.

 

하나금융은 '환경사회리스크관리체계(ESRM·Environmental and Social Risks Management)'를 상반기에 구축해 환경 파괴와 인권 침해 문제가 있는 사업을 중점 선별해 금융지원을 억제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올해 중 적도원칙 가입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ESG 경영 실천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세스를 강화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